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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플레이

플래그테일 :이노센스 리뷰 & 플레이 후기

by 택형. 2022.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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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테일이라는 게임을 해 보았습니다. 나름 수작이라는 소리도 있고, 중세시대에 흥미가 있어서 선택하게 되었네요

 
초반에만 느낄 수 있는 평화로운 평경..

 

이게임은 1348년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흑사병이 한창인 다른지역과는 다르게 평화로운 드 룬 가문의 영지. 갑자기 쳐들어 온 이단 심문관과 쥐떼들을 피하고 동생을 지키기 위해 모험을 하는 아미시아의 시점을 따라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때로는 시체를 밟고 지나가야 한다.

 

프롤로그 빼고는 플래그 테일은 매우 우울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요. 시체가 너무 많아서 묻을 생각도 못하는 상황이나, 마음까지 병든 사람들이 마녀사냥을 하는 행동, 징그러울 정도로 많은 쥐떼 등 생지옥같은 상황이 펼쳐집니다.

이 게임은 철 모르는 귀족 소녀가 병있는 5살의 어린 동생 휴고를 데리고 다니며, 이런 생 지옥같은 상황을 헤쳐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정말 플레이하는 내내 이런 지옥같은 상황을 잘 묘사해 낸거 같네요ㅜ

 

플레이 방식은 별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잘 숨고, 소모품을 줍고 만들거나 퍼즐을 풀어서 해당 구영을 빠져나오면 되는 어드벤처 방식입니다.

퍼즐은 대체로 어렵지 않았으며, 퍼즐이 안 풀릴때 기다리다보면 대사로 힌트를 알려주는 경우도 있어서 진행이 크게 막히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퍼즐이 너무 어려웠다면 진행하다가 몰입감이 깨질 수도 있었는데 난이도를 조금 희생한 부분은 잘한 선택인 거 같습니다.

액션성도 약간 있는데 이건 기대는 안하는게 좋을 정도로 비중이 없습니다.ㅋㅋ 돌팔매 타격감은 좋네요ㅋㅋ

횟불로 쥐떼를 몰아내자.

쥐떼는 빛이 있으면 접근을 하지 못하는데, 횟불같은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 꺼지기 때문에, 마음이

굉장히 조급해집니다.

횟불이 꺼지는 순간 쥐떼의 밥..근데 쥐떼는 플레이어 뿐만 아니라 적 병사도 공격하기 때문에 쥐떼를 잘 활용하면 적 병사를 쉽게 물리칠 수도 있습니다.

상황에 맞는 연금술을 사용하는것이 중요하다.

 

시스템 중에 연금술이라는 기능이 있는데, 상황에 따라 이 연금술을 이용해서 퍼즐을 풀어나갑니다.

스토리 진행에 따라 해금하는 방식인데, 그냥 그 상황에 맞는 퍼즐을 풀기 위해 해금되는 방식이라 그렇게 다양하게 쓰이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후반에는 플레이어만의 방식으로 다양하게 연금술을 활용 할 수 있지만, 그러기엔 극 후반이라 너무 짧았네요. ㅜ

게임을 쉽게 풀어갈 수 있는 장비 업그레이드

 

시스템중에 장비 업그레이드도 있는데, 게임을 쉽게 풀어갈 수 있기 때문인지 업그레이드 재료 같은 경우는 귀하고 숨겨져 있는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 자체가 그리 어려운 편이 아니라서 업그레드의 필요성은 크지 않아요..좀 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냐가 이 업그레이드의 존재인거 같습니다.

이 게임은 쫒기는 상황이 많고, 조금만 삐긋하면 죽어버리는 위험요소, 사운드 등으로 플레이어에게 긴장감을 조성합니다.

질질 끄는 요소 없이 이야기가 빠르게 진행되다보니 몰입감도 상당합니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이런한 요소가 좋은 평가를 받게 한거 같네요.

하지만 장점이 있다면 단점이 있는 법. 이야기를 빠르게 진행하다보니 플레이 타임은 상당히 짧습니다.

하루면 엔딩을 볼 수 있을 정도의 볼륨이고, 엔딩을 본 후엔 2회차를 즐길만한 컨텐츠나 요소가 전혀 없습니다. 엔딩보고 나면 끝. 더 이상 게임을 실행 시킬 이유가 없네요..

그동안 모아온 수집품이 진열되 있다.

 

파고들수 있는 유일한 요소인 수집품 모으기가 있긴한데, 수집품 설명을 읽거나 성에 전시해서 보는게 다 입니다.

초중반에는 쫒기고 숨고 쥐떼를 피해다니고 심장이 쫄깃한 경우가 많았는데 후반부에서는 적을 후드려 팹니다.ㅋㅋ

그러다 보니 긴장감이 줄어들고 게임이 느슨해 지는 느낌이 드네요.

순식간에 중세 판타지가 되는 부분. 몰입감이 확 깨져버린다

그리고 후반의 판타지적인 요소는 조금 무리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게임적인 요소는 있지만 나름 시대적 현실 고증이 있는 게임라 생각했는데 이 판타지적인 요소 때문에 몰입감이 확 깨지고 맙니다.

쭉 끌고 갔던 긴장감이나 몰입감은 없어지고, 그냥 엔딩이나 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네요.ㅋㅋ

 
하지만 그렇게 길지 않은 플레이 타임에 스토리의 몰입감이 있어서 한번 하기에는 추천드립니다.

곧 후속작도 나온다고 하는데, 이번엔 자본력이 받쳐줘서 잘 나와주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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